High and Best

필리핀의 열악한 기반시설

얼마전 필리핀 친구의 고향집을 찾았다. 두마라오(Dumarao), 일로일로 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가야 되는 곳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맞닥드린곳은 강... 며칠전 3일동안 비가와서 물이 엄청나게 불어났다고 한다. 

저 뒤쪽에 검붉은 색의 다리는 작년(2013년) 11월 태풍 율란다로 인해 부서져서 사용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나무로 만든 땟목을 이용해서 사람들은 강을 건넌다. 요금도 있다. 5페소...

강의 깊이도 알 수 없고 물살도 쎄서 걱정을 했지만... 안전(?)하게 갔다 왔다.

필리핀에 공부를 하러 왔을때는 접해보지 못했던 생활 중에 하나가... 필리핀 일반 가정집 같은곳에서 술을 먹는 것이다. 

물론 학생신분으로 선생님집에 초대받는다거나 지역축제에서 밥이나 술은 먹어봤지만, 필리핀 친구의 생일이나 가족행사에 참석은 해보지 못했었다. 최근에는 많이 갔지만...

가면 시작은 탄두아이(Tanduay)이다. 탄두아이와 유리잔 두잔으로 시작하고 그 유리잔 두잔으로 한명씩 돌아가면서 술을 마신다. 한잔은 탄두아이, 한잔은 물이다. 가끔 콜라가 나오는경우도 있다. 그리고 사람은 많은데 안주는 하나 아님 둘이다...

탄두아이, 임페라돌 라이트, 산미구엘라이트, 레드홀스... 그리고 얼음 과 물

그리고 취할때까지 마신다. 탄두아이와 임페라돌 라이트는 도수가 거의 40도이다..

필리핀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것은... 아무래도 안전

그리고 그다음은 음식이 아닐가 싶네요... 첨에는 너무 짜워서 못먹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먹을만 하네요. 

얼마전 친구가 운영하는 농장(?)에 가서 밥을 얻어먹었는데..

반찬이 무려 4가지... 보통은 1-2개의 반찬과 산처럼 쌓인 밥을 먹는데, 오늘은 제가 갔다고 있는반찬 없는 반찬 다 내어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