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2013. 12. 10. 09:00

2013년 12월 9일. 필리핀 친구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밥한끼 사주면서 얘기를 할려고 친구를 불렀다. 친구한명을 불렀는데 한명이 더나온다. 여기는 원플러스 원이 대세다. 어쩔땐 원플러스 파이브 까지도 있었다.

어쨋든 뭘 먹고 싶냐니까. 자기네들끼리 한참을 상의하더니 멕시칸음식 먹어봤냐고 물어본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일로일로 SM앞에 있는 스타벅스 옆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문카페(Moon Cafe)로 왔다.

메뉴판을 보니... 비싸다. 내가 멕시코음식에 대해 뭘 알겠는가. 그냥 영어로 적혀있는 똑같은 음식..메뉴 하나당 대략 150페소가 넘어간다. 그리 큰금액은 아니지만, 저기에 밥시키고 음료수 시키면... ㅎㅎ

저기 밑에 적혀있는 "SERVES 3" ...난 첨에 3개 이상 시켜야 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우리나라의 부대찌게라든지 이런 것들처럼... 근데 3명이서 먹을 양이다라는 뜻이였다. 얘네들이 이거 먹는다길래 머릿속에서는 "195*3 +..." ㅎㅎㅎ

결국 Chicken Fajita + Gambas Ala Luna + 3 Garlic Rice 를 시켰다.

메뉴판의 사진과는 사뭇다르지만 맛은 있었다. 멕시코음식이라서 그런지 조금 매콤하게 만든듯.. 그러나 필리핀에서 만들어서 조금은 짜다.

Chicken Fajita는 위에 사진의 중간에 있는 양념을 넣고 왼쪽끝에 보이는 만두피같은걸로 싸서 먹는단다. 싸서 먹으라길래 한장을 가져와서 반틈 찢어서 닭고기 한점을 넣어서 먹으니까. 그렇게 먹는거 아니라면서 하나를 싸서 준다. 음식을 알아야 먹지...ㅎㅎㅎ

친구에게 부탁할일 부탁하고 밥한끼 먹은 금액 515페소...


posted by 칼 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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